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했던 이충수 씨(교사)는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캄보디아 입국 뒤 '1달러 팁'에 대해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문의했더니 '증거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도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텐데 우리가 열 명 이상이 증인이 되면 그 자체로 증거물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현지 대사관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가이드도 체념하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씨는 "캄보디아 입국 과정에서는 공항직원들이 검지 손가락으로 1달러를 요구했다"며 "비자발급 때와 입국심사대, 질병관련 서류 기재하면서 모두 3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내가 1달러를 내지 않으니까 직원이 내 서류를 보지도 않고 빨간 펜으로 '엑스'자 표시를 한 뒤 맨 뒤로 가서 줄을 서라고 했다"며 "돈을 낸 사람들도 서류를 보지 않고 통과시켰다"고 폭로했다.
그는 "관광을 끝내고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1달러 팁을 요구하길래 '코리안 노 팁, 노 원달러' 라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그러니까 캄보디아 직원도 눈을 부릅 뜨길래 '일본 유럽도 안 당하는데 대한민국만 당한다. 국격에 관한 문제다"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그는 "1달러 강제 팁 문제를 당한 것이 1월인데 2월말쯤 캄보디아를 다녀온 지인에게 물어보니 여전히 1달러를 냈다고 했다"며 "외교부가 필요하다면 동영상을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