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H4 "나 PD가 계속 불러줬으면"

[제작발표회]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배우 백일섭,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꽃할배 H4'가 돌아왔다. 더 귀여워지고, 더 돈독해졌다.

이순재(80), 신구(79), 박근형(75), 백일섭(71) 등 '꽃할배 H4'는 짐꾼 이서진, 최지우와 함께 9박10일간 두바이를 거쳐 그리스를 여행했다. 오는 27일 오후 9시 45분 tvN에서 첫 방송되는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이하 꽃할배 그리스 편)의 촬영을 위해서였다.

벌써 네 번째 동반 여행이다. 평균연령 76세의 꽃할배 넷은 2013년 파리·스위스와 대만으로 배낭여행을 떠났고, 지난해에는 난이도를 높여 스페인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각자 별명도 생겼다. 이순재는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에서 착안한 '순재우스', 신구는 제우스 다음가는 유력신인 포세이돈에서 따온 '구세이돈', 촬영장에서 상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준 박근형은 아폴론에서 착안해 '근풀론', 백일섭은 힘의 상징인 헤라클레스에서 따와 '헤라클레섭'으로 지었다.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꽃보다 그리스 편'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그리스 배낭여행에 대한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전했다.

이순재는 "젊은 시절에는 넷이 자주 어울렸지만 나이 들고나서는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꽃할배' 촬영 덕분에 황혼녘에 다시 뭉쳤고, 여행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더 돈독해졌다"고 웃었다.

이들은 젊을 적 휴식을 위한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순재는 "그 당시 사회,경제적인 여건과 계속되는 드라마·영화 촬영 때문에 관광을 목적으로 한 해외여행은 언감생심이었다"며 "꽃할배'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다.

백일섭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는 자체가 행복하다. 속으로 '나는 저 양반들보다 덜 늙었어'라고 되뇌이며 스스로를 위로한다"면서 "나영석 PD가 계속 불러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꽃할배들은 앞으로 가고 싶은 나라로 "쿠바"를 첫 손 꼽았다. "쿠바도 가고 싶고, 발틱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도 좋아요."(신구), "쿠바가 가장 끌리고, 문화예술유산이 잘 보존된 동유럽도 방문하고 싶어요."(이순재)

'꽃보다 할배 H4'의 네 번째 배낭여행 이야기는 오는 27일 오후 9시45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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