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교수 제자 성추행 의혹 '논란'…해당 교수 "할말없다"

배재대학교 소속 한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배재대학교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익명으로 된 투서 하나가 배재대학교의 관련 부서에 접수됐다.

"모 학과 A 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며 "진상을 파악해 달라"는 내용.

진상파악에 나선 학교는 지목된 학과의 모든 여학생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 학생으로부터 "해당 교수가 지난해 10월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래방에는 A교수를 포함해 3명의 교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일단 직접적인 성추행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는 게 한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정확한 상담 내용과 진술 내용은 알려줄 수 없지만, 한 학생에게서만 성추행과 관련된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학생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한 학교는 해당 교수에 대해 출근정지 지시를 내렸다.

또 학과장을 교체하는 동시에 일주일간 휴강 결정을 내렸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는 해당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문제가 된 교수와 학생들을 격리시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며 "해당 전공 여학생들을 대상으로도 학생생활상담소에서 상담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해당 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학교 측의 수사 의뢰로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의뢰가 와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해당 교수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성추행 의혹을 묻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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