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역시 이승엽(삼성)의 통산 400홈런이다.
이승엽은 KBO 리그 최초 400홈런 달성에 10개만 남겨두고 있다.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 21홈런을 친 이승엽은 2013년 13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2홈런으로 부활했다. 경기 수도 늘어난 만큼 올해 40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또 역대 두 번째 1300타점(-97타점)과 1200득점(-88득점)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활짝 연 '홈런왕' 박병호는 KBO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도전한다. 또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 역대 2번째 4년 연속 100타점 달성도 노린다.
안지만(삼성)도 KBO 리그 최초 150홀드을 노린다. 현재 기록은 135홀드.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안지만이기에 올해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통산 기록도 볼거리다.
장성호는 신생팀 케이티에서 역대 세 번째 2100경기 출전에 다가선다. 올해 85경기 이상 출전하면 된다. 또 121경기 이상 나설 경우에는 통산 최다 기록(양준혁 2135경기)도 넘어서게 된다. 양준혁의 최다 타수 기록(7332타수)에도 342타수 모자란 상태다.
홍성흔(두산)은 역대 5번째 2000안타가 눈앞이다. 올해 43개만 치면 된다. 특히 우타자로서는 최초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2000안타를 친 선수는 양준혁, 장성호, 이병규, 전준호 등 모두 좌타자다.
이대형(케이티)은 역대 4번째 450도루(-49개) 달성이 기대된다.
배영수(한화)는 통산 130승 달성이 보인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김원형(134승)에 이은 6번째 기록이다. 배영수는 역대 8번째 1300탈삼진에도 63개만 남았다. 임창용(삼성)은 통산 200세이브에 1개만 남았다.
꾸준함의 상징인 기록도 있다.
손승락(넥센)은 최초의 4년 연속 30세이브와 함께 46개가 남은 20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강영식(롯데)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50경기 출전을 노리고, 장원준(두산)은 역대 8번째 6년 연속 두 자리 승리, 역대 3번째 8년 연속 세 자리 탈삼진 기록 달성에 나선다.
박용택(LG)은 역대 3번째 14년 연속 두 자리 도루, 김주찬(KIA)과 정근우(한화)는 KBO 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