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돌파한 롯데월드타워…안전이슈 의식한 '기원식'

2016년 123층 완공 예정…세계에서 6번째 높은 빌딩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타워가 24일 100층을 돌파했다.

롯데물산은 이날 착공 4년 5개월 째인 제2롯데월드타워가 100층을 완공하면서 건물 중앙 구조물이 413.65m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다.


롯데 측은 100층을 돌파하는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고 한껏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초고층 빌딩 건설이 그 나라의 상징이자 국력이 있어야 가능한 프로젝트인 만큼, 롯데월드타워가 경제발전의 산물인 동시에 공사 자체가 국가의 자부심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롯데월드타워가 랜드마크로 기능하기 때문에, 건설이 마무리되면 15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찾아 3,000억원의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롯데물산은 내다봤다.

다만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안전 기원식'이 포함됐다. 보통 콘크리트 타설식으로 기념식이 꾸려지지만, 완공 때까지 안전 문제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안전 기원식으로 나타낸 셈이다.

롯데물산 노병용 사장은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고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는 "한치 오차 없는 안전한 시공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최첨단 기술을 롯데월드타워에 쏟아부었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여기 들어간 주요기술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해 20개가 넘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까지도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경우 층수로 전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 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