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자료사진=KOVO)
V-리그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신 사임했다다"고 발표했다.


김호철 감독은 "배구의 명가인 현대캐피탈의 성적 부진에 대해 통감하며,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게 해야 할 도리라 생각했다"면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점이 미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최고의 구단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두 차례 V-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2~2013시즌에는 잠시 러시앤캐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로 복귀했다. 곧바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삼성화재의 벽에 막혔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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