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처럼 '수트발' 내보려…더블수트 판매 증가

AK몰 행사는 킹스맨 대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정장 차림의 스파이들이 액션을 펼치는 영화 킹스맨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들의 '수트발'에 대한 관심이 남성 정장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의 상대적 외면을 받던 더블수트가 인기를 끄는 것이 눈에 띈다.

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2/1~3/13) 남성정장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18% 신장했다. 킹스맨 효과로 볼만한 부분은, 캐주얼 정장의 매출이 9%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드레스 정장은 38% 신장했다는 것이다.

영화 안에서 킹스맨들은 내내 격식을 강조하면서 옷차림에서도 드레스 정장을 고수한다. 특히 주인공들이 직접 입고 나오기도 한 더블수트는 매출이 지난해 보다 64%나 늘었다. 그때 그때 유행을 반영하는 비즈니스 캐주얼에 비해 다소 '나이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던 드레스 정장이 영화 덕분에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AK플라자 남성의류매장에서도 2월 한 달간 남성정장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신장했다.

AK몰에서는 4월5일까지 킹스맨 극중 콜린 퍼스의 대사로 유명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를 제목으로 남성정장 기획전을 연다. 더블수트와 드레스셔츠, 옥스포드 정장구두 등 킹스맨 속 스타일들이 상품으로 나온다. AK플라자 수원점도 27일까지 주요 브랜드 더블수트 50벌을 6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