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캐치볼 후 또 통증…DL에서 시즌 시작 전망

"생각보다 아프네요." 류현진이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류현진(28, LA 다저스)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LA로 돌아가 닉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왼쪽 어깨 부상에 대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염증 치료 주사를 맞고 이날 처음 캐치볼을 했지만, 다시 통증을 느꼈다.


왼쪽 어깨는 이미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아팠던 부위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라면서 "캐치볼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트레이너실에서 류현진을 봤고,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4월 중순까지는 4명의 선발로 시즌을 꾸릴 수 있다. 게다가 류현진의 공백을 대비해 크리스 앤더슨, 데이비드 허프, 채드 고딘, 에릭 베다드 등을 이번 주 내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잭 리, 카를로스 프리아스, 미이크 볼싱어, 조 위어랜드 등도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29일부터 5월22일까지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9월13일부터 시즌 종료까지도 왼쪽 어깨가 아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을 피하려 스프링캠프 한 달 전부터 애리조나로 넘어와 구슬땀을 흘렸지만,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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