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3루수로서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 다음 단계는 외야에서 뛰는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2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만 8개일 정도로 무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서비스 타임 문제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망이는 전혀 식지 않고 있다.
3루수로서의 테스트도 끝냈다. 어깨 피로로 인해 1주일 이상 3루수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차례 1루 송구를 깔끔하게 해냈다.
조 매든 감독도 "공을 밀어던지지 않았다. 어깨도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브라이언트가 3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뛴다. 물론 완전 전향은 아니다. 일단 25일부터 외야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매든 감독은 "그에게 말했고, 괜찮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브라이언트는 1개 포지션 이상에서 활약할 능력이 있다. 그래야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향후 더 이득이 있다. 두 가지 포지션이 가능한다. 글러브질에 자신이 있고, 달리기도 잘 하고, 좋은 어깨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 포지션과 상관 없이 타격은 최고다. 20-80 스케일에서도 파워 만큼은 만점인 80점을 받은 만큼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매든 감독도 "인상적이다. 정말 인상적이다"라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이곳에 온 만큼 나 역시 브라이언트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그는 긴장하는 기색도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