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FLOWER, 음악차트 1위에 올라 깜짝 놀랐다"

XIA 김준수가 방송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솔로 3집 앨범에 실린 'FLOWER'가 가온차트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나도 깜짝 놀랐다. 기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21일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나에 대한 특별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가수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노래를 선보이고 팬들의 판단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위 소식에) 감정이 다소 복잡하지만 앨범을 낼 때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면 5집까지도 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일 발매된 XIA의 솔로 3집 'FLOWER'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가온 주간 앨범 차트 1위는 물론 일본 오리콘 수입음반 주간 차트 1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7위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송활동 제약과 관련해서는 "그만큼 공연에 더 치중할 수 있어 다른 가수보다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터득한 것은 강점이 된다"면서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활동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음악적 성향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는 "방송을 하면 내 음악이 어느 정도 트렌드를 따라가고 좀 더 무난하게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나에게 유일한 매체인 뮤직비디오도 방송에서 많이 틀어주지 않아 무난함은 독"이라며 "방송을 안하니까 음악적 색채를 극단으로 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국 공연에 3집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이 대거 포함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비싼 티켓을 구입한 팬들에게 기존의 곡들을 들려주면 그건 제 스스로 너무 비겁한 것이고 팬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이어 "매번 콘서트를 할 때마다 팬들이 나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줄까하는 걱정으로 긴장이 된다"면서도 "방송활동도 못하는데 매번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시니 한 곡 한 곡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21일 방콕 썬더돔에서 태국 공연을 성황리에 끝낸 김준수는 앞으로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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