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캠핑장 참변 두 가장, 친구이자 같은 교우

(박초롱 기자)
잠자던 두 가족을 덮친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로 숨진 두 가장은 어릴적부터 친한 사이에 같은 교회까지 함께 다니는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모(37)씨와 천모(36)씨는 날씨가 풀리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에 나섰다가 순식간에 텐트를 덮친 화마에 변을 당했다.

이들과 역시 중학교 동창인 A 씨는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시신이 안치된 인천 강화병원을 찾아 "둘다 정말 좋은 친구였고, 그냥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천씨가 이씨를 전도해 지난해부터 둘은 천씨가 오래전부터 다니던 서울 소재 교회도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목사와 교인들도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강화병원으로 달려왔다.

천씨는 개인병원 이비인후과 의사이고, 이씨는 과거 한복 집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와 천씨의 빈소는 이들의 거주지가 있는 서울 소재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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