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로 통하는 아모레퍼시픽 등 상장 계열사의 주가 강세 덕을 톡톡히 입은 것이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강세로 서 회장을 비롯한 '1조원 주식부자'도 2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3위인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20일 종가 기준으로 8조1천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5조8천845억원보다 39%인 2조2천978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 서 회장, 이재용 부회장 넘어 '넘버 2' 등극 초읽기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불과 3천620억원
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4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격차는 2조7천억원이나 벌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8조5천443억원으로 1.3%(1천84억원) 감소했고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자산은 5조4천703억원으로 6.1%(3천565억원)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주들이 올해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불어났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22만1천원으로 작년 말보다 46.4%인 102만1천원 올랐다.
주식 부호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작년 말보다 1.1%(1천300억원) 감소한 12조2천9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3조7천731억원으로 7.3%(2천552억원) 증가했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10.8%(2천144억원) 늘어나 2조원을 돌파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각각 1조5천856억원과 1조2천983억원으로 각각 10.3%(1천484억원), 11.5%(1천496억원) 동반 증가한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은 2조4천630억원씩으로 작년 말보다 3.0%(751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