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2시 13분쯤 인천 강화군 동막 해수욕장에 위치한 한 캠핑장 내 텐트에서 불이 나 이모(38)씨 등 성인 남성 2명과 이모(6)군 등 어린이 3명이 숨졌다.
또 화상을 입은 이모(8)군과 연기를 흡입한 박모(43)씨는 각각 부천베스티안병원과 김포우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텐트 한 동을 완전히 태우고 양쪽의 텐트 일부를 소실시킨 뒤 27분만에 꺼졌다.
이 캠핑장은 펜션 앞 마당에 텐트와 카라반을 배치해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당국은 텐트 안에서 자고 있던 가족들이 함께 잠을 자다가 제 때 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한 결과 1명을 빼고 모두 같은 성씨인 것으로 볼 때 두 가족이 자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