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고위공무원들 모텔 성매매 적발(종합2보)

감사원 고위공무원들이 모텔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를 한 혐의로 감사원 4급 공무원인 A씨와 5급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은 행정기관의 사무와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는 역할을 맡는 감사원 안에서도 감사원 내부를 감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밤 11시쯤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경찰과 여성가족부의 합동 단속 과정에서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여가부와의 첫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며 “이들이 신분증이 없다고 해 현장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감사원 소속인 것을 감췄으며, 경찰의 신원조회에서 공무원 신분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수사기관에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당사자에게 물어보니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밤에는 역삼동의 한 고급 모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서울 지역 모 세무서장과 서울지방국세청 과장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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