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전손 및 미수선 수리비 여부 등의 차량사고이력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험회사용 자동차사고조사시스템을 오는 24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보험회사는 전손 또는 미수선 보험금만 수령하고 번호변경 후 유사한 자동차사고 보상을 청구하는 보험사기 여부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개발원에 따르면 사고후 차량번호를 변경해 운행 중인 차량의 손해율과 사고율은 각각 219%, 41%로 일반차량의 경우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외제차 등 고가차량의 경우 '전손사고 → 번호변경 → 전손사고'를 반복하면서 차량가액의 2~5배까지 보험금을 받아 간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하지만 자동차사고조사시스템이 오픈되면 일반 차량에 비해 월등히 높은 차량번호 변경 차량의 사고율이 개선될 것으로 개발원은 기대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차량번호변경 차량의 사고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번호변경을 이용한 자동차 고의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고 차단함으로써 관련 차량 사고율 및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원의 설명이다.
개발원은 자동차사고조사시스템 오픈으로 차량 출고에서 폐차까지 모든 사고내용 추적이 가능하여 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 유형 분석 및 인식이 용이함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험사기 예방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