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요금 할인 꼼수… 정부 정책 불신 역풍

전북도의회에 내걸린 KTX요금인하 대형 플래카드
호남 KTX 요금을 놓고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자 코레일이 호남과 전라선 KTX의 요금을 최대 20%까지 확대해 평균 10% 할인하기로 했다.

KTX 요금의 평소 할인률이 최대 15%인데 호남고속철도와 전라선 KTX는 최대 20%로 할인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레일의 이같은 호남권 KTX요금 할인 방안은 충북 오송 우회 구간의 요금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2005년 정부의 약속를 지킬 수 없게 되자 호남 민심 달래기용으로 내놓은 꼼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호남 KTX의 요금 할인도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 시간대 보다는 평일 이용객 이 적은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호남 KTX 이용객 가운데 최대 20% 할인을 받는 경우는 평일 이용객에 국한되는 등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코레일의 호남KTX 할인률이 피부에 와닿기 어렵다.

또, 국토교통부 손병석 철도국장은 2005년 당시 추병직 건교부 장관의 국회상임위 발언, 즉 충북 오송으로 돌아가는 구간은 요금에 적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회 구간이 1~2곳이 아닌 상황에서 이를 수용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진다는 논리지만 결국 2005년 호남고속철도 충북 오송 분기점 결정 당시 정부가 호남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결과 밖에 안된다.

정부의 약속을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앞으로 정부 정책을 신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호남 KTX는 또 하나의 지역 차별로 각인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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