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추격자' 턱밑 추격…청불영화 흥행 4위 눈앞

누적관객수 501만 명으로 추월까지 6만여 명 남겨둬

500만 관객을 넘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이하 청불영화) 흥행 4위인 '추격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개봉한 킹스맨은 전날 4만 5761명의 관객을 보태며 누적관객수 501만 6397명을 기록했다.

앞서 2008년 2월 14일 개봉한 추격자는 누적관객수 507만여 명을 찍으며, '친구'(개봉일 2001년 3월 31일·누적관객수 818만여 명), '타짜'(2006년 9월 28일·684만여 명), '아저씨'(2010년 8월 4일·628만 명)에 이어 역대 청불 영화 흥행작 4위에 올라 있다.

킹스맨이 추격자를 제치면 역대 청불 영화 흥행 4위는 물론, 겨울시즌에 개봉한 청불 영화로는 흥행 1위에 오르게 된다.


킹스맨은 개봉 18일째인 지난달 28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최고 흥행작 '300'(2007년·292만여 관객)의 기록을 8년 만에 깼다.

이후 개봉 33일째인 16일 '신세계'(2013년·468만여 명)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년·471만여 명)를 제치고 청불영화 흥행 5위에 올랐다. 역대 청불영화 흥행작 10위권 안에 든 외화는 킹스맨이 유일하다.

킹스맨이 추격자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일찌감치 나왔다.

영화 칼럼니스트 김형호 씨는 11일 CBS노컷뉴스에 "킹스맨이 추격자 기록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외화가 2, 3월 시장에서 장기흥행한다는 의미"라며 "여기에는 20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지금 20대가 어떤 영화를 원하는가'라는 물음에서 현재 극장가의 외화 강세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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