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0009년 볼티모어 시절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피츠버그 우완 레다메스 리즈가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면서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에서 2피안타, 1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고 리즈의 선발 등판 소식을 전했다.
리즈는 2011년부터 KBO 리그 LG에서 3년 동안 뛰었다. 2014년에도 계약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LG는 올해도 리즈와 다시 계약할 계획이었지만, 계약을 눈앞에 두고 리즈의 마음이 돌아섰다. 리즈는 피츠버그와 1년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일단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은 높다. 4경기에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5선발 후보이자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리즈는 "나는 달라졌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달라졌다"면서 "예전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할 수 있는 최선만 다했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타자를 잡기 위해 필요한 공을 던지려 노력한다. 돌아와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트 허들 감독이 나에게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하고 있다. 아마도 롱릴리프로 쓰려는 것 같다. 나는 괜찮다. 롱릴리프로 뛰어도 여전히 야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