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특집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8부작”에 대해 한국 천주교회도 신자들에게 시청을 적극 권유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주교회는 각 교구별로 ‘신천지 경계령’을 내려 신자들의 신천지 포섭을 차단해 왔으며 CBS 특집방송 이후 각 성당에서는 평신도 모임 등을 통해 CBS 특집 방송을 안내하며 방송 시청과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한편 로마 교황청을 방문 중인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은 지난 9일 교황청 관계자들을 만나 이단 신천지 집단으로 인한 피해를 설명하고 함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의는 신천지 집단이 교인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포교하는 것을 넘어 천주교 사제로 위장하고 성당에 잠입해 신자들을 포섭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 주교회의는 지난 2014년 11월에 열린 가을 정기총회에서 “가짜 김영훈 요한 신부 관련 신천지 활동 내용”을 인천 교구로부터 보고 받고 천주교 각 교구가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 모든 신자들이 경계토록 하라고 긴급히 지시했다.
김영훈이라는 인물은 자신을 서울 대교구 소속이었다가 오스트리아 빈교구로 이적해 활동한 뒤 프란체스코 교황과 함께 귀국한 사제라고 소개하거나 수도회 사제라고 사칭하며 신자들을 따로 불러 내 신천지 교육장소로 데려가다 적발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성당이나 가톨릭 관련 단체 등에서 성경공부를 하자고 꾄 뒤 서울 신사역 근처 신천지 위장 교육장소로 신자들을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천주교회에서는 지난 2014년 5월에도 자신을 로마교구 소속 이형섭 요셉 신부라고 자칭한 인물이 나타나 성당에서 강의를 하고 신자들을 서울 상봉역 근처 신천지 복음방으로 데려갔다 적발되었다.
또 2011년에도 의정부 일대에서 빈첸시오 수도회 필리핀 관구 소속의 김현성 그레고리오 신부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천주교 신자들을 포섭하다 발각됐다. 김현성이라는 인물은 전북대에서도 성직자 복장을 하고 대학생들을 유인하다 정체가 드러난 적이 있어 천주교에 대해 지식이 있는 신천지 소속 신도들이 전국을 돌며 사제를 사칭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서울 대교구의 경우 2013년 6월 주보를 통해 “60세 이하의 젊고 능력 있는 신자들은 신천지를 주의하라”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서울대교구는 주보에서 “신천지의 공격은 위험 단계에 이르렀으며 장애인이나 노인에게는 접근하지 않고 젊고 능력 있는 신자들을 노리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천주교회는 신천지 집단이 개신교계의 대응으로 포섭이 어려워지자 천주교 신자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판단하고 모르는 신부가 성경공부를 권하면 성직자 복장을 하고 있더라도 소속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CBS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기간 1년, 2,000시간의 관찰보고서
8부작, 8개의 키워드
1부 <계시록> 이단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이 겪는 가정불화 등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실제 피해자의 상담과정을 지켜봄으로써 그 심각성을 전한다.
2부 <청춘> 주 포교대상이 되는 젊은 청년들의 사례를 통해, 가출, 학업중단 등 심각 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신천지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3부 <중독> 신천지만의 독특한 교리, 포교방법 등을 낱낱이 공개하고, 신천지에 빠지는 심리적 유형을 소개함으로써 스스로 점검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4부 <거짓말> 십자가 뒤에 숨어 온갖 기만과 비행의 온상이 되고 있는 신천지의 대내외 활동을 폭로함으로써 반사회적 집단임을 규명한다.
5부 <상처> 파국으로 치달은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의 맹목적인 광신과 그 때문에 고통 받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6부 <가족> 신천지에 빠진 4명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구하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과 희생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회심과 치유 과정에서 필요한 가족공동체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해 본다.
7부 <사랑> 신천지에 빠진 배우자를 포기하지 않고 끝내 설득함으로써 가정을 되찾는
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상담을 통한 치유과정과 가족의 사랑이 가져다 준
놀라운 기적을 소개한다.
8부 <말씀> 이단침투와 그 피해로 인해 한국교회의 존립이 위태롭다. 이제는 소극적인 방어에서 탈피,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기이다. 공격형 방어를 호소하는 교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복음’을 잃고 이단에 공격당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과제를 제시한다.
■ 방송일정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오는 3월 16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1부 <계시록>, 3월 17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2부<청춘>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며 신천지OUT 홈페이지(antiscj.cbs.co.kr)와 YOUTUBE(/cbsjoy)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본방>
1부 <계시록> 3/16(월)20:10 2부 <청 춘> 3/17(화) 20:10
3부 <중 독> 3/23 (월) 20:10 4부 <거짓말> 3/24(화) 20:10
5부 <상 처> 3/30 (월) 20:10 6부 <가 족> 3/31(화) 20:10
7부 <사 랑> 4/06 (월) 20:10 8부 <말 씀> 4/7(화) 20:10
<재방, 삼방>
1부 <계시록> 재방: 3/18 (수) 09:00 삼방 :3/21일(토) 낮 1시 20분
2부 <청 춘> 재방: 3/19 (목) 09:00 삼방 :3/22일(일) 낮 3시 50분
3부 <중 독> 재방: 3/25 (수) 09:00 삼방 :3/28일(토) 낮 1시 20분
4부 <거짓말> 재방: 3/26 (목) 09:00 삼방 :3/29일(일) 낮 3시 50분
5부 <상 처> 재방: 4/01 (수) 09:00 삼방 :4/04일(토) 낮 1시 20분
6부 <가 족> 재방: 4/02 (목) 09:00 삼방 :4/05일(일) 낮 3시 50분
7부 <사 랑> 재방: 4/08 (수) 09:00 삼방 :4/11일(토) 낮 1시 20분
8부 <말 씀> 재방: 4/09 (목) 09:00 삼방 :4/12일(일) 낮 3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