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제3의 국가도 그런 우리 외교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으로 보고 또한 앞으로 계속 국익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외교를 당당하고 의연하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 "애가 건강해지려면 자연 분만이 좋은 것 아니냐, 때가 다 있는 것이다. 인공분만을 해서 무리하게 시기를 조절하는 외교는 안한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가 어떤 결정을 취할 때 국익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분명히 있는데 그런 시점에 따라 우리가 입장도 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좀 설익은 정보와 분석을 갖고 의견을 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을 오도할 수 있다"며 "그런 것은 우리 국익을 손상할 뿐 아니라 우리 전략적 선택의 입지를 제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요구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이 다루는 이슈로 참여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실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참여 여부를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