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사단' 소속 연구위원 "AIIB 가입이 국익에 맞다"

김동원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심술보다 중국의 섭섭함에 주목해야"

김동원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초빙교수)은 18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미래연구원의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스승으로 통하는 김광두 전 서강대 교수다.

김 연구위원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심지어 독일까지 다 참여의사를 표시했다. 모두 미국의 동맹국들이지만, 동맹관계보다는 자기 국익을 우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입을 통해) 아시아 사회간접자본 수주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할 수 있고, 아시아라는 수출시장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중국을 섭섭하게 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고 가입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겉으로는 '당사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우리 가입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며 "(자신이 주도하는) World Bank하고 ADB로 충분하다, 또 그리고 중국이 자국의 이익대로 은행을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명분을 내세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의 심술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고, 우리가 여기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중국의 섭섭함에 주목해야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AIIB 회의가 오는 31일 파키스탄에서 열리는데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사실 우리는 초읽기에 몰려가는 상황이다. (이달 안에 가입을 결정하는 게) 우리 국익에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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