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지사가)나름대로 큰 꿈이 계신지 '나 좀 봐주소'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이즈마케팅은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참 차가운 도지사', '서민자녀들에게는 냉혹한 도지사'로서 집권 여당의 도지사로서 뭐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는 "무상급식이 국민의 뜻이라면 그대로 실시하겠다"고 했던 홍 지사의 입장이 바뀐데 대해 김 전 지사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홍준표 지사가 재보궐로 당선이 되셨을 때는 의무급식, 무상급식을 전개 하겠다”했는데 이렇게 도민들과 약속을 했는데 결정이 된 이후에 중단을 해서 아주 참 불편한 심정"이라며 "도민을 이기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 지사와의 면담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뤄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지지를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대표하는 문재인 대표로서는 당연히 회동을 해서 급식제재에 대한 요청이라든가 바람들을 지사께 이야기하는 게 당연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또 홍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대신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서민 자녀들에게 무상 급식 지원만큼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없다고 본다"며 "교육지원 사업은 급식과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충분히 검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지 않는다'에 대한 반발이 심하니까 급히 이렇게 정책을 낸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