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내달 '시네마테크 서울'로 새 출발

10년 터전 낙원동 떠나 서울극장에 둥지…"관람 환경 개선"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서울 낙원동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종로 서울극장으로 이전한다.

2002년 5월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 첫 둥지를 튼 서울아트시네마는 2005년 4월 낙원동으로 이전해 2014년까지 약 7700회에 걸쳐 38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곳에서는 상영 프로그램 400여 개를 운영하며 약 630회의 교육강좌를 열었고, 50여 권의 영화 관련 도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1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아듀 파라다이스'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낙원상가(옛 허리우드 극장)를 떠나 서울극장에서 '시네마테크 서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새 출발을 알린다.


이전 할 서울극장에서는 관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20일부터는 펀딩 21(www.funding21.com)을 통해 관객회원 라운지 조성을 위한 후원금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십시일반 모금한다.

28일 저녁 7시 30분 낙원상가 4층 극장에서는 서울아트시네마의 마지막 행사가 열린다. 김홍준 감독과 정성일·허문영 평론가가 참여하는 오픈 토크 '1995 - 2015 변모하는 영화의 풍경'이 그것인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음달 말 이전을 마친 뒤에는 '시네마테크 서울 재개관 특별전 - 비타협: 장 으스타슈 & 모리스 피알라'가 열릴 예정이다. 오슨 웰스의 중요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탄생 100주년 오슨 웰즈 회고전'도 이어진다.

서울아트시네마 측은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을 위해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는 고전·예술 영화 및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영화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아트시네마 이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theque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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