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드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총선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크네스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개 의석 중 단일 정당으로는 최다인 29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선 직전 이뤄진 여론 조사 예상보다 최대 9석이 더 많은 것이다.
지난 13일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리쿠드당은 20~22석, 시오니스트연합은 24~26석을 각각 획득할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을 깨고 낙승을 하게 된 데는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 막판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발언을 한 것이 보수 우파의 결집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4연임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직후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정 구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쿠드당과 경쟁을 벌여 온 중도 좌파의 시오니스트연합은 24석을 차지해 리쿠드당에 이어 2위를 했다.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리쿠드당이 27∼28석, 시오니스트연합은 27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는 12~13석을 차지해 제 3당에 오르고, 중도 성향의 예쉬 아티드당과 쿨라누당은 각각 11~12석, 9~10석을 따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