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씨는 17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데뷔 앨범 ‘첫사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자신들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이날 다섯 멤버는 팝 발라드곡 ‘첫사랑’과 타이틀곡 ‘페페’를 무대를 선보여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또 연습생 과정에 관한 에피소드와 데뷔 소감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 씨엘씨는 누구?
그룹명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유진은 “씨엘씨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CrystaL Clear’의 줄임 말”이라며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털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풋풋한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씨엘씨는 데뷔 전 뜻깊은 활동도 이어왔다. 연습생 시절부터 매주 일요일, 발달장애 아동 돕기를 위한 홍대 거리 버스킹 공연을 펼쳐온 것. 승희는 “발달장애 친구들을 돕고자 홍대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다”며 “돌아보면 우리가 더 얻는 게 많은 것 같다. 덕분에 이 자리에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설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승연은 “수록곡 중 ‘샤랄라’의 음원 수익은 모두 발달장애 친구들에게 기부된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함께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청순? 섹시? 씨엘씨의 콘셉트는?
단순히 ‘청순’만을 강조하진 않았다. 이날 블랙 원피스를 입고 타이틀곡 ‘페페’의 무대를 첫 공개한 씨엘씨는 힘이 넘치는 안무와 도발적인 눈빛으로 성숙한 청순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신나는 레트로풍 분위기의 댄스곡에 맞춰 소녀들의 풋풋함에서 나오는 당찬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 '당찬 신예' 씨엘씨의 실력은?
연습생 기간이 길었던 만큼 선배들에게 얻은 자산도 많다. 가수 지나의 무대에 함께 올라 경험을 쌓았고, 비는 타이틀곡 안무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또 원더걸스, 포미닛 등 여러 걸그룹 선배들의 영상을 참고하며 칼을 갈았다.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유진은 “연습생 생활을 4년 동안 했다.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또 손은 “오늘은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3년 전에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었다. 어느덧 스무 살이 됐다. 부모님에게 멋진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승희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도 전했다.
한편 씨엘씨는 오는 19일 타이틀곡 ‘페페’가 수록된 첫 미니앨범 ‘첫사랑’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본격 도전장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