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현지시간으로 17일 밤 10시(한국시간 18일 새벽 5시)에 마감돼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에 발표된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과 '채널10'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리쿠드당과 시오니스트연합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120석 중 각각 2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2'는 리쿠드당이 28석을, 시오니스트연합이 27석을 획득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는 선거 직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지난 13일 여론조사에서는 시오니스트연합이 24~26석을, 리쿠드당은 20~22석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 막판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발언 등을 한 것이 보수 우파의 결집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는 출구조사 직후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자축하며, 연정 구성에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는 12~13석을 차지해 제 3당에 오르고, 중도 성향의 예쉬 아티드당과 쿨라누당은 각각 11~12석, 9~10석을 따낼 것이라고 이스라엘 방송들이 전했다.
네타냐후는 아티드당 및 쿨라누당과 연정 구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유권자들은 개별 후보가 아닌 정당 명부에 투표하며, 이렇게 얻어진 정당 지지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비례대표 방식으로 의원들을 선출하기 때문에 많은 정당이 난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도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