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분석해 18일 발표한 '전문·의료·서비스업 현황'에 따르면 2013년 현재 학원 사업자는 10만4,894개로 집계됐다.
체육·음악·미술학원, 예체능 입시학원 등 예체능학원(48.3%)과 입시학원, 외국어학원, 고시학원, 보습학원 등 일반교습학원(48.1%)이 대부분 이었고, 나머지는 간호·자동차정비·컴퓨터·전자통신·미용학원 등 기술·직업학원이었다.
2008년과 비교할 때 사업자 수는 13.5% 증가했고, 특히 일반교습학원이 18.9%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사업자 중 43.4%(4만5538개)가 서울·경기에 위치하고, 서울의 경우 강남구(2305개), 송파구(1503개), 양천구(1281개)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서초구, 강남구, 은평구가 높게 나타나고, 중랑구(△2.8%)와 중구(△1.8%)는 줄었다. 기술·직업학원은 관악구(44.4%), 영등포구(42.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학원 사업자 중 여성이 절반(52.9%)을 넘어섰고 특히, 예체능학원의 여성 비율(55.9%)이 높았다. 학원 사업자의 연령별 비중은 30대(31.5%), 40대(42.6%), 50대(17.3%) 순이었다.
학원 사업자는 5년 미만 신규 사업자 비율이 61.5%로 높은 반면, 20년 이상 장기 사업자 비율은 1.3%에 불과해 사업 영위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말 현재 병원 사업자는 6만3758개로 치과의원 1만4453개(22.7%), 한의원 1만2966개(20.3%), 내과·소아과 1만567개(16.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08년과 비교할 때, 병원 사업자 수가 12.8% 증가했고, 특히 한방병원(57.1%), 종합병원(27.9%), 피부·비뇨기과(25.1%)의 증가율이 높았고 영상의학과(△21.4%)와 산부인과(△8.4%)는 사업자 수가 줄었다.
병원 사업자는 서울·경기도에 3만212개(47.4%)가 분포됐고, 서울의 경우 모든 업종에서 강남구에 가장 많은 병원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성형외과(1301개) 중 51.6%(671개)가 서울에 집중된 가운데 이 중 68.9%(462개)가 강남구에 집중됐고, 전국 피부·비뇨기과(3049개) 중 34.8%(1060개)가 서울에, 서울 소재 피부·비뇨기과 중 25.3%(268개)가 강남구에 모여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천 명당 병원 사업자 수는 서울의 경우 강남구(4.45개), 중구(4.23개), 종로구(3.10개) 순으로 많았는데 종합병원은 영등포구(0.07개), 치과의원, 내과․소아과는 중구(1.60개, 0.41개), 한의원은 종로구(0.86개)에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병원 사업자는 30대가 19.3%, 40대가 41.9%, 50대가 27.0%를 차지했고 동물병원·한의원은 30대 젊은층의 비율이 각각 32.4%, 29.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종합병원·산부인과·한방병원은 60·70대 고령층 비율이 각각 26.6%, 18.8%, 16.2%로 비교적 높았다.
▷ 전문직은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순으로 많아
2013년의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사업자 수는 20만840개로 2008년에 비해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사업자(3만2188개) 중 세무사가 30.4%(9797개)로 가장 많았고 건축사가 20.6%(6619개), 법무사는 18.2%(5847개), 변호사는 14.7%(4739개)를 차지했다.
전문직 사업자 중 36.6%(1만1770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서울지역 사업자 중에서 48.6%(5722개)가 서초·강남구에 집중됐다.
변호사(4739개)는 51.4%(2436개)가 서울에 위치하며, 서울지역 변호사 중 66.5%(1621개)가 서초구에 모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761개)는 72.4%(551개)가 서울에 위치하며, 서울지역 변리사 중 56.1%(309개)가 강남구에 위치했다.
연령별로는 전문직 사업자 중 30대가 11.5%, 40대가 29.8%, 50대가 31.5%, 60대 이상이 26.8%를 차지했다.
특히, 관세사와 법무사, 세무사는 60·70대 노년층이 많고(48.6%, 45.5%, 30.9%), 공인노무사·변호사·감정평가사는 30대 젊은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26.2%, 15.5%, 15.4%)이었다.
국세청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고 실생활과 관련이 있는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에 대한 사업자 현황을 공개한 것"이라며 "예비 사업자의 창업 관련 의사결정과 청소년·대학생의 진로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