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수원 사이버 테러 지목…"파렴치한 도발" 주장

(자료사진)
북한이 17일 정부합동수사단이 발표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사이버 테러 관련 발표에 대해 '파렴치한 도발'이라고 발뺌했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황당한 증거로 가득 찬 모략적인 북해킹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터무니 없는 북 해킹설이 또다시 나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도면 유출해킹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단이 이번 사건을 북소행설로 매도하는 잠정결론을 내린데 대해 실소에 앞서 경악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해킹사건과 시기가 비슷하다고 해서 북의 소행이라고 터무니없이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초보적인 추리능력, 현실분석 능력마저도 없는 엉터리 판단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객관적이고 신빙성있는 자료들이 안받침되지 않은 억지주장을 바탕으로 그 무슨 북의 소행을 떠들어대는 것이야말로 파렴치한 도발이 아닐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 합동수사단은 지난 해 12월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해킹사건이 북한 해커조직에 의한 사이버 테러였다는 내용의 중간 조사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수원 관련 자료를 절취한 후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나누어 공개함으로써 우리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 한 것은 우리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정부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사이버테러를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규탄하며, 앞으로 적절한 수단과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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