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대통령 건의'

17일 영수회담에서 광주시민의 뜻 전달 약속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대통령-여야대표 3자 회동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주도록 대통령에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문대표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2층 당대표실에서 광주지역 338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5·18역사왜곡대책위(이하'대책위')와 면담한 자리에서 대책위가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과 기념식 행사에서 공식 식순으로 포함해 제창할 것을 국회 차원의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듣고 17일 영수회담에서 대통령에게 광주시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위는 문재인 대표 면담에 이어 국회의장실,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 건의서를 전달하고,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방문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공식 기념곡 지정 및 제창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 정부(국가보훈처)는 제35주년 기념행사 전까지 반드시 5․18공식기념곡으로 지정 ▲ 국회는 2013년 6월27일 국회 본회의 여․야 합의된「'임을 위한 행진곡' 의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이 나서서 노력해 줄 것과「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 ▲ 여․·대표에게는 17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2013년 5월에 구성된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24일 제6차 시국회의를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공식기념곡 지정, 5․18역사왜곡 관련 법률 제·개정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제35주년 행사에 앞서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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