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개막 2주째를 맞아 달궈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의 흥행 열기를 반가워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10층 옥상에서 열린 풋살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난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K리그의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2주 연속 찾아다니며 '숨은 옥석' 찾기에 나섰다.
14일에는 수원-인천전을 현장에서 본 슈틸리케 감독은 15일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울산전을 지켜보며 '숨은 옥석 찾기'에 매진했다.
6경기가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총 14골이 터졌고, 9만5천3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찾은 포항 스틸야드에는 1만9천227명이 들어찼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항 스틸야드에 만원 관중이 들었다. 득점도 6골이나 나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비록 실수에 의한 득점도 있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수도 축구의 일부"라며 "축구에서는 언제나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실수를 감래하고 계속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유소년 축구 발전에 풋살이 유용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작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면 볼터치 횟수가 많아지게 돼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돌파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지는 만큼 판단력 발전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