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가운데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갈 2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학주를 비롯해 내야수 라이언 브렛, 포수 저스틴 오코너, 좌완 그레이슨 가빈, 우완 호세 도밍게즈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이학주는 7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도 1개를 기록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케빈 캐시 감독도 "지금 당장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유격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백업으로 뛰는 것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현재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닉 프랭클린, 팀 베컴, 로건 포사이드 등이 유격수, 2루수 자원이다.
캐시 감독은 "이학주는 메이저리그급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에 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오프시즌 동안 좋은 몸 상태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금은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야 할 시기"라고 이학주의 마이너리그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학주는 2011년 맷 가르자 트레이드 때 시카고 컵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승격이 유력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