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삼성물산은 미행, 삼성 테크윈은 노조원 사찰 논란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김영태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3월 16일(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가입문제와 미국이 주도하는 고고도미사일 방어, 사드 가입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신문들의 논조는 어떤가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중 차관보 이례적 동시 방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 사드' 눈치보기 바쁜 한국, 한겨레 보도입니다.

두 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 정부로선 '이번 동시 방한'으로 한층 부담감을 안게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국익에 맞게 이들 사안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한국이 미국의 눈치를 봐 '모호성의 게임'을 하다간 미·중 양쪽에 당할 수 있다. 주관을 갖고 두 나라를 상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분위기를 전한 인터뷰가 흥미롭네요?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돈은 중국에서 벌면서 미국에서 무기를 사들여 중국을 위협하는 것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가능한 일이냐'고 흥분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무기한 연기를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는 대가로 미국이 요구해온 사드 배치에 동의한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드의 '전략적 모호성' 이면엔 중국의 위협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무슨 얘깁니까?

=한국일보 1면 머릿기사입니다.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지난해 9월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고 합니다.


"미군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게 되면 한국을 상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기사가 안 나오게 한국정부가 언론 통제를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이 중국 당국자는 이어 "사드 배치는 중국의 친한 노선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사실상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이후 사드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면서 정부가 애매하게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운 이면에는 이 같은 중국의 강경기조가 깊숙이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삼성의 사찰이 문제가 되고 있군요?

=삼성 테크윈 , 노조원 사찰 논란, 한겨레신문 보도입니다.

테크윈 지회, '간부 미행 의혹 제기. 삼성물산도 총회 앞두고 민원인 미행도.
이에 삼성물산 회사 관계자 "사죄 하고 관련자 문책할 것" 이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삼성물산의 소음피해 민원인 미행 보도는 경향신문이 지난 14일 최초 보도에 이어 오늘 속보를 실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삼성물산 또 감시 · 미행인가'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 사설은 "회사와 마찰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상습적으로 감시·미행하는 체질을 바꾸지 않는 기업은 결국 사회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꾸짖었습니다.

▶오늘 주목할만한 칼럼은 어떤 겁니까?

=역사문제연구소 후지이 다케시 연구실장이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내가 김기종이다'는 칼럼입니다.

"김기종씨가 휘두른 폭력 역시 고독의 산물이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지고 미국 대사에게 과도를 휘두르게 만든 것은 민족주의다. 바꿔야 할 대상으로서 사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는 남북분단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그 해법을 상징적인 '적'을 공격하는 고독한 행위에서 찾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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