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4.29 재보선, 당차원의 야권연대는 없다"

새정치연합이 선거 때마다 주요한 전략으로 구사해 온 야권연대를 4.29 재보궐선거에서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전가의 보도 처럼 애용해온 정권심판론도 선거전략에 빼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전략위원장은 15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연대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 차원의 연대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1석이 중요하다면 야권 분열로 가지 않겠지만 그걸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하면서 "객관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게 됐고 민주당의 자기혁신의 노력, 정치혁신상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큰 정치적 성과다"고 말했다.

진성준 위원장은 "(야당이)이번 선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의석이라기보다 당의 변화 노력, 새로운 정치적 아젠다 설정노력을 국민에게 각인시켜 야당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대안세력으로 인식시키는데 정치적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만큼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은 (보궐선거 운동의) 전체적 기조로 채택하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성준 위원장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 선거 기조를 견지하고 제 1야당인 새정치연합에 기회를 달라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오르고 야당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권 심판을 외치기 보다는 야당이 경제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 가계소득주도 성장, 법인세 정상화, 연말정산 세금폭탄, 전월세난, 비정규직 문제 등 현정부 실정의 해법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