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막강 ‘F4’, K리그가 좁다!

‘탈 K리그급’ 막강한 공격진 11분 만에 2골 합작

이동국과 에닝요, 레오나르도, 에두(왼쪽부터)까지 올 시즌 전북 현대의 공격진을 구성하는 'F(Fire) 4'는 자타공인 K리그 클래식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자료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이 자랑하는 ‘F4’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과거 K리그를 주름잡았던 두 명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영입했다. 과거 전북에서 맹활약했던 에닝요가 1년 반 만에 ‘녹색 독수리’로 복귀했고, 수원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에두도 독일과 중국, 일본을 거쳐 K리그로 돌아왔다.


기존의 맹활약하던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에 에닝요와 에두가 더해진 전북의 막강한 공격진은 ‘F4’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들에게는 꽃미남 4인방을 의미하는 ‘F(Flower) 4’가 아닌 엄청난 화력을 의미하는 ‘F(Fire) 4’라는 의미가 부여됐다.

전북의 ‘F4’는 새 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공격진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들의 존재로 전북은 올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전북의 ‘F4’는 다시 한 번 막강한 위용을 뽐냈다. 이들의 활약으로 전북은 불과 11분 사이 2골을 몰아쳤고,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에두와 에닝요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전북은 서울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인 탓에 후반 15분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최강희 감독은 이승현과 한교원을 불러들이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 그리고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이들의 교체 투입 전까지 60분 동안 지지부진하던 전북의 공격은 불과 4분 만에 첫 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에두지만 사실상 레오나르도가 골의 50%를 만들었다. 7분 뒤 터진 추가골은 레오나르도가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 골은 에닝요의 K리그 복귀를 자축했다. 비록 이동국은 부상 복귀전에서 골 맛은 볼 수 없었지만 교체 투입 후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로 동료들의 연속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최강희 감독은 “4명이 각자 능력도 있고, 특징도 분명하다”면서 “경기를 하면 할수록 4명의 공격수가 조화를 이뤄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두 역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을 넣는 것이 기본이다. 동료들과 더욱 호흡을 맞춰 많은 골을 넣겠다"고 분명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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