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의 장' 진해 군항문화탐방 인기

고 이승만대통령 별장.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부대 내 역사자원을 활용한 '군항문화탐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창원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창원시와 해군이 협조해 진행하고 있는 '군항문화탐방'이 관광코스는 물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별신청이 아닌 단체신청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지난해 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군항문화탐방'을 했다.

군항문화탐방은 20인 이상을 태운 관광버스를 동반한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해설 자원봉사자가 탑승해 유적지에 얽힌 역사문화 이야기를 전달하며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다.

해군부대 내를 도는 코스라는 특성을 감안해 관광해설과 안전조치를 위한 군항문화탐방 자원봉사활동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주요탐방코스는 안중근 의사 유묵비와 손원일 제독 동상, 고 이승만대통령 별장,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등이다.

코스의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면 처음 버스를 이용해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1정문에 들어서면 왼편에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 나라 위해 몸 받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고 새겨진 안중근 의사 유묵비가 눈에 들어온다.

이 명언은 안 의사가 형장에 가기 직전 생애 마지막으로 써준 글이다.

이어 손원일 제독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손원일 제독은 한국해군을 창설하고 현재의 해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데 일평생을 바쳤다.


다음 눈길이 머무는 곳이 등록문화재 제194호인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본관 건물이다. 구 해군진해요항부 청사로 사용된 이 건물은 1912년 1월에 착공해 1914년 3월에 준공됐다.

구 해군작전사령부 본관과 별관에 가기 전에 우측편으로 지덕칠 중사 동상이 보인다. 지덕칠 중사는 1967년 2월 1일 월남 추라이지구에서 수로측량 작업을 하는 수중파괴대 요원들을 엄호하는 경계작전에 참가해 적에 포위된 소대원을 탈출시킨 뒤 장렬히 산화했다.

다음으로 관람객을 맞는 곳은 고 이승만대통령 별장이다. 대지 998㎡, 건물면적 218㎡의 정남향 한옥으로 지어진 별장은 집무실 겸 응접실, 경호실장실, 부속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별장에는 당시 사용했던 집기 등이 보존돼 있다.

별장 주변에는 1949년 8월 8일 이승만 대통령과 중화민국 장개석 총통이 만나 아시아집단 방위체제 구성을 위해 예비회담을 개최하고 필리핀의 퀴라노 대통령에 제의해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을 탄생시킨 '육각정'도 볼만하다.

또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한 연못도 있는데 연못 중앙에는 분단된 현실을 상징하는 돌다리가 놓여 있다.

이어 해군사관학교로 이동하면 거북선과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거북선은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침공을 예견하면서 1591년 건조한 돌격용 전선으로,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의 나라 사랑하는 얼을 계승하기 위해 관련기록들을 참고해 학계 고증을 받아 1980년 1월 처음 복원했고 해군사관학교에 전시된 거북선은 1999년 10월 재건조한 것이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 활약상과 선조들의 해양활동 역사를 교육할 목적으로 해군에서 건립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순신 장군의 전승기념비문이 실제 크기로 세워져 있고 이충무공의 초상화, 행장, 각종 문헌, 임진왜란 당시의 무기, 선박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한국해군의 역사를 담은 각종 자료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탐방을 마치면 진해구 시내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군항문화탐방 신청방법은 내국인은 5일 전, 외국인 10일전까지 창원시 군항문화탐방 홈페이지(http://naval.changwon.go.kr)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

한편, 창원시는 13일 진해군항문화탐방을 테마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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