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측 변호사 "변명할 여지 없다…죗값 다 치를 것"

"김성민 본인도 두번이나 잘못한 것 알아, 후회와 반성 中"

배우 김성민. (사진=자료사진)
복귀했지만, 또 한번 과거와 똑같은 잘못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배우 김성민 측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후,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김성민 측 A 변호사는 13일 CBS노컷뉴스에 "조금 말씀드리기가 힘들다. 후속 보도자료를 준비할까 했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아서, 추슬러지면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10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김성민과 변호사 대 의뢰인 관계로 만났다. 함께 고비를 넘기며 친분을 쌓았고, 그래서 이번 사건이 더욱 놀랍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A 변호사는 김성민의 연기생활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힘든 것이 있기는 있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캐스팅도 어렵고, 복귀도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5년 전과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봤다.

A 변호사는 "구구절절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저희 입장은 그냥 죗값을 다 치르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었다고 해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잘못한 것을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후회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김성민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국내 공급책 B 씨를 검거해 통화내역을 분석하던 중 김성민이 역삼동에서 필로폰 0.8g을 구매한 사실을 포착, 그를 검거했다. 김성민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김성민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다시 성남수정경찰서로 돌아갔다.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김성민은 지난 2010년 12월 필로폰 상습투여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자숙을 이어가다 2012년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해, 최근에는 tvN '삼총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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