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란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관료, 청와대, 정치권, 서강대 출신이 금융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윤두현 전 홍보수석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으로 각각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서금회 출신 행장으로도 부족해 신규 사외이사 후보 4명 중 3명을 서금회와 정피아 출신으로 선정했다"며 "세월호 참사 배경에 '해피아'라는 부정부패가 있었는데 박근혜정부에서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인사가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완구 총리가 지난 12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패 사슬을 끊겠다'고 한 담화를 인용하며 "낙하산 인사를 철폐해 그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런 개혁이 없이는 어떤 부정부패 척결도 불가능하다"고 촉구했다.
한국은행의 1%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가지 않을 길로 들어섰다"며 우려를 표한 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새누리당 지도부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위기를 더 큰 위기로 만드는 땜질식 처방은 해법이 아니다"며 "우리 경제가 버블경제로 가지 않으려면 가계소득 증대와 고용안정에 대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