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2할5푼(16타수 4안타)으로 유지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지만 장타가 나온 게 반갑다. 2회 1사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3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벡과 맞닥뜨렸다. 추신수는 2구째 시속 150km 직구를 통타, 중견수 쪽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자신도 3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는 후속 라이언 루드윅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3-3 동점 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2타점째, 첫 득점이다. 텍사스는 4회말 4-3 역전에 성공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지난해 KBO 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J.D. 마틴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쳤고, 8회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텍사스가 7-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