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 출범 20주년…IPTV에 강한 불만

"유료방송 제값 받도록 정부가 강력히 제재해야!"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케이블TV 20년 기념 기자간담회' (사진=권영철 선임기자)
츨범 20주년을 맞은 한국케이블TV가 기로에 섰다. 가입자는 줄고 있고 SO들은 이익규모가 줄어들면서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5년 가입자 20만명으로 출발한 케이블TV는 2003년 천만가입자를 돌파하고 2008년 1,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면서 2009년 15,294,60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PTV의 출범으로 케이블TV는 유료방송시장에서 쫓기는 처지로 내몰렸다. 특히 2014년 IPTV가 출범 5년 8개월만에 천만가입자를 돌파하면서 추월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여기에 케이블TV의 지지부진한 디지털 전환과(2014년 말 현재 14,676,658 가입자 중 아날로그 7,546,565와 디지털 7,130,093으로 여전히 아날로그가 많다) 허수가입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인지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TV협회 관계자들은 IPTV의 마케팅 방식을 집중 성토했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이사는 "지금 (IPTV)결합상품 문제가 유료방송 전체를 파괴하는 주원인"이라면서 "가입자들을 40만~50만원 주고 사가는 잘못된 마케팅이 문제다. 이동 통신은 요금을 올리고 인터넷은 무료 IPTV는 반값 이하로 폭탄 세일하는 것은 한 쪽 시장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 대표는 "통신사들의 영업행위를 미래부나 방통위에서 빨리 개선해줘야 한다"며 "전세계 IT 강국이 초고속 인터넷 무료라는 게 말이 되는가? 정부가 단통법처럼 왜 강하게 규제를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협회 회장도 "방송 콘텐츠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시급하게 확립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대도시 지역은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고 2017년까지 전체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겠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한편 20주년을 맞은 케이블TV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행복나눔 방송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케이블TV 출범부터 20년간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신기술서비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UHD(Next 4K), 신규 제작 UHD 프로그램, 기가인터넷,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 선보인 Next 4K는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색감을 거의 모두 표현할 수 있어 생동감을 더해주는 UHD 화질 진화모델로 기존 4K와 해상도(3840*2160)는 동일하지만 명암을 8단계에서 14단계로 표현하고 컬러 영역도 30% 더 넓혀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한다.

미래관 '스마트 홈 존' (사진=권영철 선임기자)
UHD채널 유맥스 최정우 대표는 "케이블업계가 기존 UHD보다 더 풍부한 명암과 색을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의 Next 4K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해외 합작 UHD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 질적·양적으로 세계최고의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VOD 매출도 1700억원 정도에서 앞으로 3년내 5000억원, 5년내 1조원을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관 '스마트 홈 존'에서는 TV시청 패턴에 따라 이상이 감지되면 보호자나 사회복지사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사회복지형 서비스인 '독거노인 안부알림' 기능과 등록된 가족을 인식하고 현관문을 제어하는 '홈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실내 온도나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홈 케어'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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