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배치 후보지 이미 물색했다

"사드, 북 미사일 위협 방어할 수 있는 이점 제공"

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 The U.S. Army flicker)
주한미군사령부는 12일 미국의 중·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후보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에는 사드 시스템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장소들이 있으며, 미래에 가능한 배치를 대비해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한 비공식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가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될 가능성에 대비해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미군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와 강원도 원주 등의 부지를 사드 배치 장소로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한미군사령부는 "사드 배치여부 및 배치장소에 대한 결정은 내려진 바가 없고 추가적으로 주둔국에 대한 통보도 이루어진 바 없다"며 "미 사드 부대의 대한민국 배치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진 바 없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어 "미 정부가 대한민국에 사드 부대를 배치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와 충분히 논의한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다만 "사드 부대는 대한민국에서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 시스템) 체계 및 한국 내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를 보완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향후 사드의 한반도 배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특히, "사드 체계는 더욱 광범위한 탐지 능력, 위협에 대한 더욱 뛰어난 인지능력 및 우리의 현 체계에 더해지는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며, 실제로 사령관으로서 추천했다"는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의 지난해 6월 3일 국방연구원 포럼 발언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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