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5년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지난 70년간 우리 안보의 핵심 축이었던 한·미 동맹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있었던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었다"며 "그러나 양국 국민들의 성숙한 대응과 믿음으로 두 나라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는 지난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후손들에게 진정한 광복인 '한반도 통일시대'를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임과 사명이 주어져 있다"며 "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가 바로 튼튼한 안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토대로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며 대남 위협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에서는 역내 국가간 영토문제 갈등과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각종 테러와 사이버 공격, 대규모 자연재해 같은 비군사적·초국가적 위협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국방환경에 맞춰 '창조국방' 역량을 강화하면서 미래안보를 준비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은 주문했다.
박 대통령이 육·해·공군·해병대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하기는 취임 이후 3년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