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직 60%” 최용수 감독의 냉정한 분석

알 샤밥과 계약 정리 후 4월 초 복귀전 예상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7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골잡이 박주영이 자신의 기대치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부담을 주기보다 시간을 두고 몸 상태 회복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황진환 기자 jordanh@cbs.co.kr)
“현재 몸 상태는 60%다. 부담을 주기보다는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과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주영을 7년 만에 재영입했다.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와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친정팀’으로 복귀다.

박주영은 지난 11일 공식 입단식 후 곧바로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지만 섣불리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전 소속팀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와 계약 관계가 완벽하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한 뒤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알 샤밥의 감독이 바뀐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개인훈련을 했던 만큼 몸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주영의 K리그 복귀전은 4월 초로 예상된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12일 낮 경기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첫 훈련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현재 몸 상태를 자신이 기대하는 수준의 ‘60%’라고 분석했다.

“아무래도 개인이 하는 훈련과 팀 동료들이 함께 하는 훈련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그는 “(박주영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도 오전에 와서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는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담을 주는 것 보다는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자신에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는 축구팬, 언론을 위해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루가 지난 미디어데이에서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주영이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 본인이 먼저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인 최용수 감독은 “그래도 스스로 바뀌고자 하는 의지 확인했다”면서 애제자를 향한 굳은 신뢰를 선보였다.

한편, 서울은 전북과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 박주영의 공식 입단식을 연다. 경기 전에는 팬 250명을 뽑아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7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골잡이 박주영이 자신의 기대치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부담을 주기보다 시간을 두고 몸 상태 회복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황진환 기자 jordan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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