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타율은 1할8푼2리로 내려갔다.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 다음 경기에서 2루타를 친 강정호는 이후 8일 탬파베이전 2타수 무안타, 대타로 출전해 3루 수비까지 봤던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3번 앤드류 매커친, 5번 앤드류 람보 사이에 4번타자로 출전할 정도로 여전히 피츠버그의 기대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버치 스미스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에는 지난해 KBO 리그 LG에서 활약했던 에버렛 티포드와 마주쳤다.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앤드류 람보의 2루타가 터지면서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잔 마르티네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6회말 수비에서 구스타보 누네즈와 교체됐고, 경기는 피츠버그가 4-3으로 이겼다.
한편 이학주(25, 탬파베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스플릿-스쿼드 경기에서 5회말 3번타자 겸 유격수 자리에 들어갔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