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여자축구, 친선대회 3연패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 앞두고 국제대회서 아쉬운 성적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앞둔 여자 축구가 '예행연습'에서 3연패의 부진에 그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15 키프로스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여자축구 세계랭킹 17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앞서 이탈리아(14위), 캐나다(9위)에 패한 데 이어 21위로 순위가 가장 낮은 스코틀랜드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준우승한 기세를 잇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35분 여민지가 박희영(이상 스포츠토토)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박은선(로시얀카)까지 투입돼 역전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조별예선을 3패로 마쳤다.조별예선 3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4위와 성적을 비교해 9-10위 결정전 혹은 11-1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이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4월 5일과 8일 각각 인천과 대전에서 세계랭킹 21위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5월에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세계랭킹 2위 미국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위한 평가전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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