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한국 시각) 시범경기 도중 오른팔 삼두근 통증을 느낀 다르빗슈는 7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검사 결과 구단은 8일 다르빗슈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가능성을 발표했다.
만약 다르빗슈가 수술을 받으면 올 시즌을 접어야 한다. 지난해도 다르빗슈는 정규리그 종료 7주 전에 팔꿈치 염증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텍사스도 팀 역사상 29년 만에 최다패(67승95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문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
일단 다르빗슈 본인은 물론 구단도 수술 없이 재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올 시즌 도약을 노리는 텍사스로서는 에이스의 부재는 큰 타격이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39승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다르빗슈의 훈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왼손 투수용 글러브를 낀 점이다. 다르빗슈는 투구하는 오른손으로 공을 만지지 않고 글러브를 낀 채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뉴욕으로 떠나 10일 전문의로부터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수술을 포함한 향후 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과연 다르빗슈의 운명이 어떻게 될까. 텍사스는 물론 추신수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의 팔꿈치에 국내 팬들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