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구매 계획 없다"

"한국군 독자적 北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계획"

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 The U.S. Army flicker)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미국의 중.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구매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방부는 "구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서 현재 종말단계의 하층방어 위주로 방어체계가 구성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을 개발해서 한국군 독자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함께 "아직까지도 미 국방부, 미국 정부가 사드미사일을 한반도 주한미군에 배치하겠다고 하는 결정을 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 한국 정부나 국방부에 어떠한 협의나 협조요청도 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미국의 결정, 결과를 두고 보고 협의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우리 정부 판단에 따라서 우리 국익을 최선으로 해서 결정하고 판단할 계획"이라며 그동안의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으로 사드 요격 미사일 도입을 주장해왔고, 이제 원내대표로서 당내 의견을 집약해야 한다"면서 "3월말 정책 의원총회에서 영유아보육법이나 공무원연금과 함께 자유토론을 거쳐 의견을 집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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