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 공동 7위로…'차붐' 최고 순위는 4위

손흥민 (사진/노컷뉴스)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9·10호 골을 몰아넣은 손흥민(23·레버쿠젠)이 득점 부문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과의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9,10호이자 시즌 전체 15,16골을 몰아넣어 소속팀 레버쿠젠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3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득점 순위도 눈에 띄게 올랐다. 리그 10호 골을 채운 손흥민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또한 손흥민은 팀 동료 카림 벨라라비(9골)를 넘어 올 시즌 리그 팀내 득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득점 순위(9일 기준)


1.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 - 18골
2.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 17골
3. 바스 도스트(볼프스부르크) - 13골
4. 프란코 디 산토(브레멘) - 12골
5.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 11골
5.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 11골
7. 손흥민(레버쿠젠) - 10골
7.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 10골
9. 카림 벨라라비(레버쿠젠) - 9골
9.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 9골
9. 오카자키 신지(마인츠05) - 9골
9. 안토니 우자(쾰른) - 9골
9. 에릭 막심 추포-모팅(샬케04) - 9골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이었던 2012-2013시즌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해 득점 부문 공동 9위에 올랐다.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더불어 팀내 득점 공동 1위였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 만 21세였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1000만 유로(약 121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레버쿠젠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12골을 넣었고 그 중 10골을 리그 경기에서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TOP10'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24라운드(총 34라운드) 만에 리그 1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2-2013시즌 이후 다시 리그 득점 부문 'TOP10' 진입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선수는 역시 '차붐'이다. 차범근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리그 17골을 기록해 득점 4위에 올랐다. 차범근은 컵 대회 등을 포함해 총 19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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