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 동안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배후 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존과 똑같이 "공범도 배후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후 김씨가 초청장을 받은 이후부터 범행 당시까지 행적 수사를 치밀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전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연세대 노정선 명예 교수와 민화협 관계자, 사건 현장 목격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에서 노 교수는 "1월 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강연회에 김씨가 참석해 만났고 그 전에도 집회나 시민단체 모임에서 만나 얼굴만 아는 정도"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화협 관계자 역시 "민화협 자체가 단체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참여 단체 181개 중 서울시민문화단체 연석회의 대표가 김씨일 뿐이며 긴밀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날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품 219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갔다.
경찰은 "압수품 가운데 일부 이적성이 의심되는 문건을 발견했다"며 국보법상 소지가 금지된 북한 원전 또는 이적 표현물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통화내역이나 계좌추적을 통해 추가로 관계된 사람이 있으면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