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습격' 김기종 구속여부 오늘 저녁 판가름날듯

구속 여부 이날 저녁 쯤 나올 듯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종로경찰서에서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되며 "전쟁 훈련 반대"를 외치고 있다. 윤성호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6일 오후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법원 서관 319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평소보다는 빠르게 저녁쯤 김 대표의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접수한 뒤, 곧바로 김 대표에 대해 살인미수와 외교사절 포행, 업무방해 등 3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경 모두 사안이 위중하다고 보고 테러행위로 규정해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수사부와 광역수사대, 종로경찰서를 중심으로 7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차렸다.

검찰도 전날 대공,테러 업무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백재명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지휘를 하도록 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가칭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이상호 2차장검사가 직접 지휘하며 공안1부 검사와 수사관, 실무관이 전원 투입된다.

검찰은 김 대표가 북한에 7차례 다녀온 전력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국가보안법의 추가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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