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은 2014년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954억 달러로 209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7년(611억 달러)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는 2010년(-56억달러)과 2011년(-120억달러) 2년 연속 감소했지만 2012년(124억달러) 증가로 돌아선 이후 3년째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 및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에 대한 신규투자가 늘면서 순매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 국내 주식시장의 저조한 상승률, 해외증권투자의 해지관련 규정 개정으로 리스크가 감소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126억6천만 달러)와 자산운용사(60억5천만 달러)가 많이 증가했고, 증권사(17억9천만 달러)와 외국환은행(4억3천만 달러)도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채권(113억4천만 달러), 코리언 페이퍼(80억2천만 달러), 주식(15억7천만 달러) 모두 늘어났다.
채권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의 외국 채권 순매수가 늘어났고, 보험사 등의 코리언 페이퍼 순매수도 확대됐다.
주식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의 외국 채권 순매수가 늘었으며, 보험사 등의 코리언 페이퍼 순매수도 확대됐다.
주식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보유 주식의 투자이익이 발생한데다 보험사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